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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건강정보

인기 간식 탕후루의 진실 (탕후루 칼로리, 도파민, 최종당화산물)

by ★※◁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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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이후 커져가는 반중정서와는 다르게 중국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어진 "마라"열풍에 이어 이젠 국민 간식 대열에 오르려고 하는 "탕후루"가 오늘의 주인공인데요. 혹자는 탕후루의 주 재료가 과일이기 때문에 겉에 묻는 설탕 정도는 건강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정말 탕후루는 우리 건강에 무리가 없는 적당히 먹으면 괜찮은 간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맛을 떠나 건강 측면에서 탕후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탕후루

 탕후루는 나무의 작은 열매나 과일들을 꼬치에 꽂아 설탕 물엿등을 입혀 만드는 중국의 과자 입니다. 거란족들이 먹었던 간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과일을 보존하기 위해 과일에 설탕을 발라 얼리는 방식으로 굳혀서 먹었는데, 이것이 탕후루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과일 위에 설탕을 발라 얼리는 빙탕후루 방식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탕후루
탕후루 (출처-한의신문)

탕후루 칼로리

 과일과 설탕의 조합에서 느껴지듯 당도가 높은 탕후루는 당연히 고칼로리 간식입니다. 90g 한 꼬치 기준으로 265kcal 입니다. 당연히 들어가는 과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탕후루 한 꼬치당 칼로리는 매우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먹기 전 잠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탕후루와 건강

 단순히 탕후루의 칼로리만 생각해서 건강에 나쁘다고 설명하는 것일까요? 과일과 설탕 어떤 진실을 알아두어야 할까요? 탕후루와 우리 건강에 대해 알아보세요. 

 

  • 지방간 - 탕후루를 먹으면 당연히 과일과 설탕의 당분이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몸에 들어온 당은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요. 하지만 단시간에 우린 탕후루의 칼로리를 모두 소모할 수 없으며 남은 당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에 저장됩니다. 이렇게 쌓인 간의 지방이 간 무게의 5%를 넘어가게 된다면 지방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당뇨병 - 탕후루를 통해 섭취된 당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처리됩니다. 탄수화물을 매 끼니마다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에 탕후루의 높은 수준의 당이 체내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슐린이 처리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당분이 너무 많이 남게 되거나,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당을 낮추지 못하는 상태 즉,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 건강 - 극강의 단맛을 경험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뇌에서는 더 많은 자극을 원하게 되죠. 도파민에 중독된 뇌는 우리가 다른 일상적인 활동에서의 만족감을 저하시키며 비슷한 자극에도 적응하여 더 큰 자극을 갈망하게 되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 당 독소 - 과일에 설탕을 코팅하려면 설탕에 열을 가해 녹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 독소'라고 불리는 최종당화산물(AGEs)가 발생하는데 이 최종당화산물은 체내에서 자체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세포 내 주요 효소와 결합하여 세포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면역과 신경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뇌, 심장, 자궁 질환을 유발할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종당화 산물은 체내 콜라겐과도 결합하여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고,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들 수 도 있습니다. 

결론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을 성인의 기준 하루 섭취  총칼로리의 5% 미만으로 제시합니다. 보통 성인의 기준 25g~30g이 권장량이라고 하는데 탕후루 한 꼬치에 보통 18~25g의 당이 들어 있으니 주의하여 섭취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따지면 먹을게 하나도 없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나 특히 탄수화물, 당류와 관련된 문제는 췌장의 기능이 부족한 동아시아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뇨나 노화 또는 비만과 같은 질병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탕후루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부디 건강한 방식으로 즐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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